KTF(032390)가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내년에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에 2,500억원 가량을 사용한다.
남중수 KTF 사장은 24일 “내년에 주당 500원을 배당하는 등 순익의 35%를, 2006년엔 순익의 50%까지 주주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라며 “자사주 매입에 900억원, 배당에 1,400억원 등 총 2,500억원을 주주가치 제고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장은 변동성이 큰 자사주 매입보다는 예측가능하고 안정적인 현금배당 쪽에 무게를 두지만, KTF의 배당이 KT수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주주간 차등배당은 안 한다고 덧붙였다.
남 사장은 “올 연말 부채비율이 140%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거래소 이전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KT나 LG텔레콤과의 합병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번호이동성 제도시행 후 우량가입자를 적극 확보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춘 만큼 실적과 함께 주가도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자신했다.
한편 소비자 이익 확보를 위해서는 SK텔레콤에 대해 약정할인제도를 허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