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리바아 엘리펀트 광구는

■ 리비아, 엘리펀트 광구 한국지분 축소 요구<br>하루 생산량 13만배럴 2004년부터 상업생산


석유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생산광구는 모두 10곳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리비아 엘리펀트 광구는 석유공사의 해외 유전개발 스타트를 끊은 곳으로 유명하다. 엘리펀트 광구는 이라크 중서부 사막 무지크(Murziq) 분지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46㎢에 달한다. 지난 1990년 리비아국영석유회사(NOC)와 영국계 석유회사 라스모(Lasmo), 한국컨소시엄이 이 광구에 대한 탐사 및 생산분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15년까지로 결정됐으며 현재 2030년까지 연장하는 문제가 논의 중이다. 그리고 첫 사업권자였던 라스모는 2001년 이탈리아 석유회사인 에니(Eni)에 인수됐다. 현재 지분구조는 리비아NOC 65%, 에니 NABV 11.66%, 라스모 리비아법인 11.66%, 한국컨소시엄 11.66% 등이다. 우리 측에서는 석유공사(50%), SK(25%), 마주코통상(15%), 대성산업(5%), 서울도시가스(5%) 등이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분을 보유한 기업 가운데 마주코통상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남촌컨트리클럽 남승현 회장이 소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남 회장은 엘리펀트 유전의 배당금만 350억원을 받아 ‘대박’을 터뜨렸으며 2030년까지 계약기간이 연장될 경우 배당금이 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유명세를 톡톡히 치렀다. 엘리펀트 광구는 1997년 대형 유전이 발견됐다. 2001년 본격적인 유전개발 사업이 착수됐으며 상업생산은 2004년 5월 시작됐다. 가체매장량은 5억5,900만배럴에 달하며 하루생산량은 13만배럴이다. 이 유전은 지난해 베트남 유전의 생산이 시작되기 전까지 우리나라가 확보한 최대 규모의 생산유전이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