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추석 선물을 여야 정치권 인사 및 사회 각계 지도층 인사등 5,000명에게 보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물바구니에 담길 내용은 10대 지역특산품인 광주지리산 복분자주와 경남 한과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일 기자들과 만나 전날 민주당 정대철 표의 노 대통령에 대한 추석선물 보내기 주문을 의식한 듯 "원래 준비해 왔는데 소 잘못 알려진 것 같다"며 "호남 복분자와 영남 한과를 하나로 묶은 `국민통합형 물`을 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선물을 줄 대상은 전직 대통령을 포함한 사회지도층 인사, 여야 의원, 민주당 원외지구당위원장 등 총 5,0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물 가격은 공장도 가격인 2만6,000원에 포장비와 택배비까지 합칠 경우 4만원가량 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변인은 “원래 추석선물은 하지 않으려다 경기가 안좋은 상황 등을 감안해 계획을 바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달 3일 우리고유의 맛, 향, 색깔을 지닌 각 지방 전통식품중 우수제품 10종을 선정해 대통령을 면담하는 국내외 인사들에 대한 답례용도나 설,추석 등 명절 때 `대통령 기념품`으로 활용키로 했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