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가 10일 사실상 사퇴를 표명했다.그는 이날 밤 고가 마코토(古賀誠) 자민당 간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 5역 회의에서 "올 9월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를 조기에 실시할 것을 요청한다"고 우회적으로 표현해 집행부가 주장해온 '4월 퇴진'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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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총리의 정식 퇴진 시기는 미-일, 미-러 정상회담과 에산안이 마무리되는 4월 중순이 유력시되고 있다.
현재 모리 총리 후임으로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전 간사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후생성 장관,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행정개혁 특명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자민당은 당 소속 중ㆍ참의원과 지방 대표에 의한 양원 의원 총회에서 차기 총재를 선출할 방침이다.
최원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