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MB사람들] 김영우 인수위 비서실 정책팀 부팀장

"대운하 국민설득작업 우선…밀어붙이기식 추진 없을것"<br>총선 포천·연천 출마 준비


“차기 정부의 국정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정책 조율에 최대한 신경을 쓰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는 김영우(41)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비서실 정책팀 부팀장의 각오다. 김 부팀장은 추부길 정책팀장을 도와 인수위 7개 개별 분과위와 이 당선인 사이에서 업무를 조율하고 이 당선인의 일정에 맞춰 관련 준비 작업도 책임지고 있다. 이를테면 지난해 12월28일 열린 이 당선인과 재계 총수와의 간담회에 대비해 정책 자료를 사전에 준비하고 재계의 동향을 이 당선인에게 보고하는 식이다. 특히 김 부팀장은 한반도 대운하 공약과 관련해 이 당선인에게 정책적인 조언을 하고 있다. 대선정국에서 이명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 부실장으로 활약한 그는 오래전부터 인수위 국가경쟁력강화특위의 장석효 한반도 대운하 태스크포스팀장(전 서울시 부시장), 유우익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 등과 함께 대운하 연구를 해왔다. 언론의 대운하에 대한 검증 작업이 한창일 때 ‘질의응답(Q&A) 자료’를 만들어 국민 홍보 작업에 나섰던 인물도 다름 아닌 김 부팀장이다. 그런 만큼 대운하에 대한 그의 애착과 열의는 누구보다 강하다. 하지만 그는 대운하 공약의 일방적인 추진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국민이 가장 바라는 것은 바로 경제 살리기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면서 “경제 살리기 못지않게 국민통합이 중요한 만큼 무리하게 정책을 밀어붙이지는 않는다는 게 이 당선인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운하에 대한 대(對)국민 홍보 논리를 개발하고 있다”며 “국민 설득 작업을 무난히 마치게 되면 특별법 제정과 환경 및 기술성 평가를 거쳐 내년부터 공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김 부팀장은 지난 2004년 3월 이 당선인의 정책 참모 그룹 역할을 맡았던 동아시아연구원에 합류, 이 당선인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선임연구원으로서 각계 전문가 400여명을 이 당선인과 연결시켜 중요 현안이 있을 때마다 전문가와 이 당선인이 정책적인 논의를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왔다. 오는 4월 총선에서 자신의 고향인 경기도 포천ㆍ연천에 출마, 현역인 고조흥(한나라당) 의원에 도전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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