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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시루떡 경영'

현대건설[000720]이 `시루떡 경영'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현대건설은 12일 전날 주식 종가가 2만600원을 기록하며 주가가 2만원대에 진입한 것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사내에 떡을 돌렸다. 출근길 사원들에게 나눠진 떡 상자에는 `명가의 자존심-주가 2만원대 진입'이라는 큰 글씨가 쓰여 있다. 현대건설은 2000년 왕자의 난과 뒤이은 유동성 위기 등으로 휘청거린 이후 2002년까지 회생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2003년 3월 영업에서 잔뼈가 굵은 이지송 사장이 취임한 이후 수주전에총력을 기울이며 영업 정상화에 박차를 가했다. 이때부터 회사는 큰 공사를 수주할 때마다 회사 입구 주차장에 플래카드를 내걸고 이를 기념하는 떡을 돌리며 직원들을 독려해 왔다. 현대건설은 이 사장의 시루떡 경영에 힘입어 작년 1천700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회사 주가가 작년 8월 이후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장중 한때 2만원을 넘은 일은 있지만 종가가 2만원을 넘은 것은 어제가 처음"이라며 "건설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직원들 모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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