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이달말 북핵 안보리 성명 추진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8일 “북한 핵 문제보다 미국에게 긴급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워싱턴 포스트는 미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파월 장관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비공개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며 “이는 북한 문제가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WMD)가 발견되지 않는 데 따른 문제를 제치고 정부 외교정책 보좌진의 최우선 관심사가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북한 대표인 허종 대사와 우연히 3분간 만나 “북한 핵 문제는 한국과 일본 중국을 포함하는 다자 대화의 틀 속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재강, 북한의 양자대화 요구를 일축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이 북한의 핵개발 계획을 비난하는 유엔 안보리 성명을 이달 말에 채택하기 위해 관련국들과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존 네그로폰테 유엔 주재 미 대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리는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 채택 방안을 다시 추진 중”이라며 “다른 이사국을 상대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그로폰테 대사는 “미국은 안보리가 북한이 비확산 의무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선언하고, 북한에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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