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팀의 원천기술로 꼽히는 이른바 '젓가락 기술'(짜내기 기술.Squeezing Method)도 이미 10여년 전 외국에서 발표된 기술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디시인사이드 과학갤러리 이용자 '진실은아파'에 따르면 일본 긴키(近畿)대 쓰노다 유키오(角田幸雄) 교수가 1991년 일본 번식기술회보에 낸 논문에서 처음 발표한 기술이라는 것.
이 논문에 따르면 '유리침으로 극체 부위 투명대 일부를 절개하고 난자를 고정용 피펫으로 고정한 채 유리침으로 난자를 압축해 극체 주변의 세포질을 10∼30% 압출했다'고 돼 있는데 이는 황 교수팀의 '짜내기 기술'과 동일하다고 이 네티즌은 밝혔다.
또 "쓰노다 교수는 1992년 일본 축산회보에 낸 논문에서도 이 기술을 사용했고한국에서도 1990년대 초 고려대에서 이 방법을 활용해 논문을 낸 적이 있고 황 교수팀에서도 사용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안다"며 "이미 수년 전에 논문으로 발표된 기술을 자기 고유의 것인 양 운운하는 것은 창피하다"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짜내기 방법은 두 번씩 유리침과 피펫을 갈아끼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기존의 방법에 익숙한 사람들은 어느 방법을 써도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있다"며 "핵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은 짜내기 방법 말고도 얼마든지 가능해 짜내기방법이 사실 복제의 핵심기술이라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