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스위트스폿 체크하세요.’ 퍼팅을 완벽하게 한 느낌인데도 볼이 똑바로 구르지 않고 흔들린다면 혼란스러울 것이다. 그 원인이 퍼터의 아주 작은 결함 때문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이전까지 홀을 살짝살짝 빗나가 땅을 쳤던 기억이 더욱 가슴아플 수밖에 없다. 대다수의 퍼터는 헤드 윗부분에 중앙을 표시하는 마크가 돼 있다. 보통 골퍼들은 이 마크를 기준 삼아 어드레스를 취한다. 하지만 미국 조지아주 사일랜드러닝센터의 퍼팅 교습가 마이크 셰넌은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최신호를 통해 “많은 퍼터의 무게 배치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스위트스폿이 중앙의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벗어나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금속재료의 가공이나 제조 공정에서 다소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만약 오차가 있는 제품이라면 완전히 페이스 중앙에 맞히더라도 방향과 거리 감각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스위트스폿의 위치가 정확한지 알아보고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퍼터를 샤프트 절반 높이로 매달아 놓고, 티를 가지고 페이스의 토(앞)쪽을 톡톡 두드리기 시작한다. 페이스 중앙에 가까워질수록 헤드의 좌우 비틀림이 줄어든다. 헤드의 토와 힐(뒤) 부분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전후로 흔들린다면 이곳이 ‘진정한’ 스위트스폿이다. 매직펜 등으로 이 지점에 표시를 한 뒤 기존의 마킹 위치와 비교한다. 원래 표시와 위치가 다르거나 표시가 없던 경우 어드레스 때 내려다보이는 헤드 윗부분에 표시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