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바마 행정부는 중국의 부상과 관련, 아시아지역에서 미국이 균형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일부터 14일까지 아시아를 순방하면서 환율ㆍ무역ㆍ인권 등 중국 관련 이슈에 집중할 것이라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을 뺀 채 인도ㆍ인도네시아ㆍ한국ㆍ일본을 차례로 방문한다.
베이더 선임 보좌관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을 사전 브리핑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에 대한 개입 의지를 재확인함으로써 중국의 발언권 확대를 우려하는 아시아 지역 국가에 균형추 역할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부상은 미국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모든 국가의 주요 관심사"라면서 "중국과 적대적인 관계를 만들려는 국가도 없지만 동시에 중국에 지배당하고 싶은 국가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시아 지역 국가들은 미국의 존재를 모두 환영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부상에 대한 일종의 균형추 역할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G20서울 정상회의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위안화 절상 문제를 다시 제기할 것이라고 백악관측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