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들어 대통령 소속 위원회 수가 늘어나면서 이들 위원회의 예산 총액도 5년 사이 네 배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예산처가 23일 김정훈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와 행정위원회 예산은 지난 2002년 총 651억원에서 2007년에는 2,367억원으로 증가했다.
중앙인사위원회와 국가청렴위원회ㆍ국민고충처리위원회를 비롯한 행정위원회 예산은 5년 전 302억원 수준에서 올해 1,854억원으로 여섯 배 넘게 늘어났다. 특히 국감을 치른 중앙인사위원회는 2002년 당시 70억원에도 못 미치던 예산 규모가 올해는 1,214억원으로 급증, 신설조직을 제외하면 가장 가파른 조직 팽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