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올 상반기 역대 최고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상반기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 2,869억원, 영업이익 28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2,344억원), 영업이익(30억원)과 비교해 각각 22%, 851% 늘어난 수치다.
분기별로 보면 1·4분기와 2·4분기 매출은 각각 1,444억원 1,425억원을 기록해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16억원에서 72억원으로 140억원가량 줄었다. 이 기간 국제유가가 소폭 오름세를 보인데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여파로 중국 관광객 수요가 감소한 탓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수습됐고 국제유가도 이란 경제제재 해제 등의 영향에 힘입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실적은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제주항공의 올해 상장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항공은 투자자금 확보 등을 위해 연내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