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구 "지역경제 버팀목 중견기업 키우자"

정부 육성책 발표 따라<br>대상기업 선정 적극 나서

"지역경제에 버팀목이 될 중견기업을 키우자" 정부가 지난달 이른바 '월드클래스(World Class) 300'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중견기업 육성책을 발표한 이후 대구에서 지역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키우려는 노력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7일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정부의 중견기업 정의에 근거한 대구의 중견기업 수는 모두 27개. 이는 대구에 소재한 2만여개 제조업체(2008년 기준) 중 매출액 1,000억원 이상 기업을 꼽은 것으로, 대구시가 매출액을 기준으로 이미 지정한 '1,000억클럽'에 소속된 기업 수와 같다. 대구시 등은 정부가 앞으로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육성할 '300개 중견기업'을 선정할 때 대구 1,000억클럽 및 스타기업이 다수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시와 대구상의는 지난 7일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중견기업 육성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활발한 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관련 법령의 조속한 입법화, World Class 300에 지방기업 적극 선정, 성공적인 가업승계를 위한 세제 지원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한편 지자체의 적극적인 중견기업 육성 의지와 달리 아직 기업 현장에서는 중견기업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상의가 대구에 본사를 둔 종업원 250명 이상 매출액 500억원 이상 기업 53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중견기업 육성대책에 대해 '잘 안다'는 응답은 11.3%에 불과했다. 이어 '대략적인 내용만 알고 있다'는 47.2%, '대책이 발표된 정도만 안다'는 22.6%였다. 이와 함께 중견기업 대책이 시행되더라도 분사 등을 통해 중소기업 지위를 유지하겠다는 답도 31.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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