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국내상금 여왕은 누가 될까

무대는 한국남자프로골프협회의 99 시즌 7번째이자 마지막 대회인 99 KPGA컵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원)로 오는 13일부터 4일간 한일CC 동코스(파72)에서 벌어진다.강욱순은 부경오픈과 PGA선수권에서 우승해 시즌 2승으로 현재 상금랭킹 1위(7,409만원)를 달리고 있다. 박남신도 SK텔레콤과 SBS최강전에서 시즌 2승을 챙겨 랭킹 2위(7,142만원)에 올라 있다. 상금차이는 불과 267만원. 때문에 이번 KPGA컵 순위에 따라 99 상금왕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대회 우승은 곧 「상금왕」은 물론 「다승왕」까지 한꺼번에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따라서 강욱순과 박남신은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강욱순은 지난주 열린 99 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에 출전해 15개국 45명의 내로라하는 골퍼들 가운데서 유일한 언더파(3언더파 213타) 기록을 작성하며 한국을 1위로 끌어올렸다. 이에따라 강욱순은 최근의 상승세를 몰아 대미를 장식한다는 각오다. 「아이언 샷의 귀재」 박남신도 프로 20년의 자존심을 구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의 다툼에 한국오픈 우승자 최경주(29·슈페리어)가 미국 프로테스트를 위한 출국을 당초 15일에서 18일로 미루고 대회 참가를 강행한다는 계획이어서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이밖에 시즌 두차례나 번번히 우승문턱에서 강욱순에 좌초됐던 신용진(35)이 시즌 1승 목표를 벼르고 있어 시즌 마지막 우승컵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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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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