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해지자가 급속히 줄고 있다.27일 정보통신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의 이동전화 해지자 수는 총 34만5,000명으로 3월의 46만1,000명에 비해 25.2%가 감소했다.
올들어 3월까지는 해지자가 증가하다 4월부터 감소세로 반전했으며 5월 들어서는 더욱 큰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SK텔레콤(011)의 경우 5월 들어 해지자가 하루 평균 2,000여명(일반 해지자 기준) 가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3월의 하루 평균 7,000여명, 4월의 3,000여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신세기통신(017)도 지난달까지 하루 평균 1,000명씩 해지자가 나왔으나 5월 들어선 600명선으로 감소했다. 한국통신프리텔(016)은 3월에 6만7,000명에 달했으나 4월엔 5만3,000명으로 줄어 들었다. 한솔PCS(018)도 4월에 1만2,000명을 기록했으나 5월에는 8,000명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LG텔레콤(019)도 4월에 해지건수가 직권 해지를 포함 총 11만3,000명(일반 해지자는 1만2,286명)에 달했으나 5월 들어선 24일 현재 6,049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처럼 해지자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은 지난 4월부터 의무가입제가 폐지되면서 서비스회사를 옮기거나, 새로 가입하는데 따르는 비용부담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동전화회사들은 앞으로 기존 가입자들의 해지를 막기 위해 장기 가입자 요금 할인 등의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어서 해지자 수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백재현 기자 JHYU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