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장을 직접 찾아 골프 경기를 관람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한 곳에서 모든 선수들의 샷을 다 감상하는 것이다. 자리를 잡고 앉아 있으면 힘들이지 않고 다양한 선수의 각종 플레이를 지켜볼 수 있다. 자세히 보고 싶거나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관람하기에 적합하다. 티잉그라운드나 페어웨이 좌우 숲 지역, 그린 주변 등을 선택하고 선수들이 이동하는 동안에는 가족 등 동행한 갤러리와 느긋하게 대화도 즐길 수 있다.
좋아하는 선수를 따라 다니며 그 선수의 모든 샷을 감상하는 방법도 있다. 18홀까지 따라 다닌다면 걷기 운동도 되고 특정 선수의 모든 샷을 볼 수 있게 된다.
어떤 방법을 택하든 출발 시간표와 안내 책자를 챙기는 건 잊지 말아야 한다. 한 군데 자리를 잡고 볼 경우 어떤 선수들이 현재 눈앞에서 플레이를 펼치는지, 또 다음에 올 선수들은 누구인지 파악하기 위해 출발 시간표가 필요하다. 안내 책자는 출전 선수와 상금 등 대회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는 물론 코스 지도도 실려 있다. 다음 홀로 가는 지름길 혹은 중간에 클럽하우스로 돌아가는 길 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관람 절차는 딱히 정해진 게 없다. 대회장 입구에 비치된 안내 책자와 출발 시간표를 챙기고 클럽하우스 앞 대형 순위표를 통해 어떤 선수가 몇 번 홀까지 플레이 했고 누가 선두인지를 파악해 어떻게 관람할 것인지를 결정하면 된다. 선수들의 이름은 캐디가 입은 조끼에 부착돼 있으므로 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