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인터플렉스 "3분기 실적 봤지?"

분기보고서 발표후 반발매수 몰려 급등 <BR> 애널리스트들은 "당분간 지켜봐야" 싸늘

3ㆍ4분기 실적 둔화 우려에 시달리며 최근 큰 폭으로 밀렸던 인터플렉스는 3분기 실적을 담은 분기보고서 발표와 함께 급등세로 돌아섰다. 3분기 실적이 예상했던 수준보다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실적 악화로 인한 주가 하락폭이 지나쳤다는 게 투자자들의 반응이다. 지난 12일 인터플렉스는 장 마감후 발표한 분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3ㆍ4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20억원, 1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ㆍ4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2%, 영업이익은 34% 가량 줄었다. 하지만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5일 인터플렉스 주가는 전거래일에 비해 오히려 3.82%나 올랐다. 송민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납품 가격이 높은 폴더 타입 휴대폰용 연성PCB 비중이 줄어드는 반면 단가가 낮은 슬라이드 타입 휴대폰용 PCB비중이 늘어나면서 인터플렉스의 성장 탄력이 한풀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컸던 게 사실이지만 최근 주가는 PCB 시장에서 차지하는 인터플렉스의 비중을 감안할 때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4ㆍ4분기 매출액도 3분기에 비해 크게 개선되기는 힘들겠지만 삼성전자에 치우쳤던 판로가 이르면 연말부터 노키아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비춰볼 때 늦어도 내년 초 이후에는 실적이 상승세로 돌아설 공산이 높다는 진단이다. 10월 초 매도 주문을 쏟아냈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최근 들어 다시 매수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면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은 인터플렉스에 대해 여전히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문국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외에 다른 업체로의 매출 비중 확대 움직임은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당초 예상보다 지연된 상황이어서 내년 1ㆍ4분기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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