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예대금리차 15개월만에 '최대'

수신금리 하락 지속 불구 대출금리는 8개월째 올라

계속되는 저금리가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대신 금융회사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세금리가 내림세를 이어가면서 금융회사들이 적용하는 수신금리는 하락곡선을 타고 있는 반면 대출금리는 오히려 8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도 9개월 연속 확대되면서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을 보면 지난 2월 예금은행의 잔액 기준 총대출금리는 연 5.94%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금리는 6.32%로 0.03%포인트 올랐고 가계대출금리는 5.52%로 0.04%포인트 올라 상승률이 더 컸다. 보증대출과 신용대출이 각각 5.31%와 6.62%로 0.11%포인트와 0.06%포인트 급등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은 4.92%로 0.02%포인트 올랐다. 대출금리와 달리 잔액을 기준으로 한 총수신금리는 3.18%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60%로 전월보다 0.27%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2월에 기록한 0.93%포인트 이후 1년 만에 최대폭으로 내려갔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대출금리-수신금리)는 2.76%포인트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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