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30일까지 워커힐 호텔서프랑스 파리 프레타 포르테 컬렉션이 열리는 시기에 맞춰 서울서도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프레타 포르테' 컬렉션이 개최된다.
이 행사는 지난해 열렸던 제1회 '부산 프레타 포르테 컬렉션'이 장소와 명칭을 변 경해 새로 열리는 것으로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나흘간 계속된다.
프레타 포르테 아시아 사무국은 부산보다 서울이 갖는 패션 이미지가 더 강해 장소를 바꾸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프레타 포르테(Pret-A-Porter) 컬렉션은 오트쿠티르(맞춤복)와 상반되는 기성복이란 의미로 세계각국의 디자이너들이 자신이 디자인한 기성복을 패션쇼 형태로 선보인다.
세계적인 기성복 컬렉션인 파리의 프레타 포르테는 소수만을 위해 주문하던 패션브랜드 산업을 보다 대중들에게 보급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이번 서울 프레타 포르테에는 20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국내 디자이너로는 심설화, 홍은주, 김민주, 강혜정, 김소영, 박미정, 윤영선, 이영선 등이다.
국내 대표적 디자이너인 심설화는 코오롱, 반도패션 등 대기업 디자인 실장을 역임한 뒤 2001년에는 CJ39쇼핑의 후원을 받아 패션 그룹 IIDA를 조직해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해외 디자이너로는 독일 태생의 존 리브와 포르투갈 출신 파티마 로페즈, 제롬 율리에, 에렉 베르제, 디체 카엑, 겐조의 수석 디자이너인 질 로지에르 등이다. 또 홍콩의 패트릭 차우와 렉스 쾅, 일본의 마사후미 요시카와, 미야치 등 아시아의 유명 디자이너도 참석한다.
민장식 프레타 포르테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나 국내 디자이너와 브랜드의 해외진출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해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