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시바와 마쓰시타 전기산업이 내년 액정표시장치(LCD)사업을 통합키로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7일 보도했다.지난 16일 사업통합에 기본적으로 합의한 양사는 내년 4월 공동출자회사를 설립, 국내외 생산 및 개발부문을 이관함으로써 일본내 시장점유율을 샤프전자에 이어 2위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통합에 대해 신문은 LCD사업의 경우 향후 PC 및 휴대폰용의 수요확대가 전망되고 있으나 최근 한국 및 대만업체들의 저가전략으로 인해 채산성이 약화되자 투자부담을 줄이고 양산효과를 높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새로 설립되는 회사의 출자비율은 도시바가 마쓰시타를 다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원이나 종업원은 양사로부터 파견하며 마케팅을 제외한 기획, 개발, 생산 등 주요부문을 모두 이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