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암초 만난 조선주 줄줄이 내리막

단기 저점매수 가능, 본격적인 주가회복은 내년부터<br>우량업체 선별매수 유효


조선주가 신조선가 하락 소식과 원재료 가격 급등 우려에 동반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심리가 과도하게 악화된 측면이 있다며 컨테이너선과 해양 플랜트에 강점을 가진 업체 중심의 선별매수로 대응하는 전략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의 삼성중공업은 5.55% 떨어진 3만8,300원에 마쳤고 대우조선해양(-7.03%), 한진중공업(-3.93%), 현대중공업(-1.12%)도 나란히 하락했다. 조선주의 동반 약세는 신조선가 하락 소식과 원재료인 후판 가격 인상폭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클락슨이 발표하는 신조선가 지수는 24주 만에 1포인트 하락해 141포인트를 기록했다. 후판 가격도 톤 당 105만원 이상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투자심리 악화에 일조했다. 전문가들은 이 날 조선주의 급락에 대해 ‘과도하다’는 반응이다. 각 선종 가격이 가중평균 된 신조선가 지수가 하락했지만 국내 업체들이 주력하는 컨테이너 신조선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후판 가격 인상도 3~4개월 뒤에나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광식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조선가와 후판가격에 대한 오해와 오류 때문에 조선주들의 주가가 급하게 빠졌다”고 설명했다. 조선주 주가를 결정하는 ▦신규수주 ▦신규선가 ▦수주잔량 ▦실적 중 신규수주는 증가 추세이고 신규선가와 수주잔량은 최근 바닥을 찍고 상승을 모색 중인 것을 고려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조선주들의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졌고 주가에도 반영이 됐다”며 “조선 업황의 사이클로 봤을 때는 하락 사이클의 후반부이기 때문에 신규 수주모멘텀이 강하고 실적이 상대적으로 좋은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광식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과도하게 급락했기 때문에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실적 하락이 가시화 될 수 있지만 내년에는 주가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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