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농협 손해보험 추진에 업계 긴장

자회사 진출땐 시장점유율 10%이상 차지할듯

농협이 자회사 형태로 손해보험시장에 진출할 움직임을 보이자 손해보험사들이 바싹 긴장하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업계는 농협이 손보시장에 진출할 경우 장기보험시장의 10.0% 이상을 농협에 빼앗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손보협회의 한 관계자는 “농협은 현재 생명공제(장기상품) 판매가 총 수입공제료의 97.5%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면 손해공제는 2.5%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손ㆍ생보 자회사 분리가 이뤄지면 손보 자회사는 보다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보협회는 농협의 손보 자회사는 오는 2015년을 기준으로 전체 손보시장의 최대 10.7%까지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손보업계 5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아울러 농협공제가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할 경우 최대 8.3%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손보협회의 한 관계자는 “농협이 공정경쟁 기반을 침해해 보험영역을 확대할 경우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서정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