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과학고 "창의성·잠재력 중시"

과학창의성·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나눠 뽑아<br>경시대회·자격증 등 사교육 유발 요소는 배제

현재 중3 학생이 치르는 오는 2011학년도 과학고 입시가 과학캠프 참가자의 창의성을 측정하는 '과학창의성 전형'과 입학사정관이 서류평가와 면접으로 수험생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과학고 입학전형 매뉴얼'을 확정해 2일 발표했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은 1단계에서 중학교장이 수학ㆍ과학 분야에 창의성과 잠재력이 있는 학생을 추천하면 입학사정관이 2~3개월 동안 제출 자료를 검증, 확인한 뒤 방문ㆍ면담 등을 통해 면접 대상자를 정한다. 2단계에서는 자기주도 학습계획, 봉사ㆍ체험 활동, 독서활동 등에 대해 면접을 실시하고 면접 결과와 내신성적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과학창의성 전형의 경우도 1단계에서 중학교장 추천으로 과학캠프 참가자를 선발한 다음 1박2일 이상의 캠프 기간에 창의성과 문제 발견ㆍ해결 능력, 과제 수행 능력 등을 측정한 뒤 캠프 결과와 내신성적을 합산해 합격자를 뽑는다. 두 전형 모두 내신 반영 과목은 가급적 수학과 과학 등으로 최소화하고 면접 결과와 내신성적 비중은 과학고별로 정하게 된다. 사교육을 통한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올림피아드 등 경시대회와 각종 인증시험 및 자격증 등은 전형 요소에서 배제되고 교과 지식을 묻는 필기고사나 구술면접은 금지된다. 교과부는 올해 전국 평균 31.3%를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나머지는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뽑고 2012학년도부터는 정원의 50% 이상을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향후 과학고 입학전형은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한편 교과부는 각 시·도 교육청이 정한 자격요건 등에 따라 자기주도학습 전형 모집정원의 20%를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선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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