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MB 6일 '국정쇄신 개각'… 장관 5~7명 교체 예상

이명박 대통령이 4ㆍ27 재보선 이후 국정운영을 함께 할 새 내각의 진용을 6일 발표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5일 "청와대 인사라인의 개각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와 있으며 특별한 이번이 없는 한 6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어린이날 행사를 마치고 임태희 실장과 김명식 인사비서관 등 극소수 참모들과 인사안에 대한 최종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번 개각을 통해 재보선 참패 이후 국정 분위기 쇄신의 의지를 어떻게 담아낼지를 막판까지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임기 후반 국정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친정체제 강화에도 역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5~7개 장관 교체가 예상되는 이번 개각에서 이 대통령이 '국정쇄신'과 '친정체제 강화'라는 다소 상충된 의미를 국민들에게 어떻게 조화롭게 설명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개각은 '쇄신'의 의미를 담기 위해 지역안배에 중점을 두고 있는 가운데 기획재정부 장관에 누가 낙점되느냐에 따라 통일부와 환경부ㆍ국토해양부ㆍ농림수산식품부ㆍ법무부 등의 '퍼즐 맞추기'가 결정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재정부 장관 자리에 부산 출신의 박병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낙점된다면 나머지 장관 자리에서 PK(부산경남) 인사의 비중이 줄어들 수 있고 충남 출신의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이 기용된다면 같은 출신의 장관 낙점이 어려워질 수 있다. 또 다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이 대통령의 최종 결심이 늦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의 결심이 6일 오전에 이뤄진다면 내부청문회와 국무총리 인준 등을 거쳐 이날 오후에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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