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2년래 최장기 랠리… 418.26 (잠정)

거래대금 거래소와 2천600억원 차 상한가 114개… 신고가 42개

코스닥 시장이 거침없는 기세로 8일째 상승, 2년여만에 최장기 상승 랠리를 펼쳤다. 또 거래소 시장의 거래가 급감하면서 양 시장간 거래대금 차이가 2천억원 안팎으로 좁혀졌고 상한가 종목이 무려 100개를 넘어서는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났다. 10일 코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01P 오른 413.18로 출발, 상승폭을 늘려 결국 10.54P(2.58%) 급등한 418.71로 마감됐다. 8일 연속 상승은 지난 2002년 11월19일부터 12월3일까지 지속된 11일 연속 상승이후 2년 1개월여만에 최장기 기록이다. 지난주 연속 상승에 따른 단기 조정 우려에도 불구, 시장은 갭 상승으로 출발한뒤 상승폭을 늘려갔다. 최근 급등세를 이끈 단기 테마주의 기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과 중소형 우량주들이 시장 강세를 주도했고 저가주로도 매기가 확산됐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4억2천803만주, 거래대금은 1조3천486억원으로 집계돼거래소 시장(1억6천171억원)과 차이를 2천685억원 차로 좁혔다. 상한가 종목이 무려 114개나 쏟아져 2003년 5월26일 118개 이후 최다를 기록했고 장기 랠리속에 52주내 신고가 종목도 42개나 나왔다. 최근 이틀 연속 매물을 쏟아냈던 개인투자자들이 138억원 순매수로 8일째 랠리를 주도했고 기관도 소폭(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전주말 지난해 305억원 순매했던 외국인들은 75억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운송, 종이목재, 방송서비스, 제약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통신장비는 7.26%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정보기기(6.75%), 디지털컨텐츠(4.78%), 소프트웨어(4.57%), 기타제조(4.52%), IT하드웨어(4.32%)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르며 강력한 상승세를 주도했다. 신제품에 대한 국내외 호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레인콤이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고 시가총액 1위 하나로통신도 4.78% 급등 오랜만에 기지개를 켰다. 이밖에 NHN이 2.38%, LG텔레콤이 1.25% 올랐으며, CJ홈쇼핑, 다음, 주성엔지니어 등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LG홈쇼핑이 4%대 강한 조정을 받았고 아시아나항공은 2.50% 내렸다. 그러나 기륭전자가 상한가로 치솟을 것을 비롯, 엠텍비젼, 인터플렉스, 디엠에스 등 중소형 기술주들이 대거 상승 무드에 동참했다. 한편 서화정보통신, C&S마이크로, 씨앤에스, YTN, 기산텔레콤 등 위성DMB 테마주들은 시범 서비스 시작과 함께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았다. 그러나 그동안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줄기세포, 무선인터넷, 창투사 등 테마들은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며 종목별 차별화를 나타냈다. 대우증권 신동민 선임연구원은 "정부의 내수 회복 의지가 워낙 강한 만큼 당분간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줄기세포 등 단기 테마주들은 조정을 받겠지만 우량종목군 위주의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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