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의 채용기상도는 매우 맑다.경기침체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줄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벤처기업들은 작년보다 20% 이상 늘려잡고 있다.
벤처기업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순익은 65% 정도 증가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벤처기업에겐 인력의 조달이 그 어느때 보다 필요하다. 벤처기업들은 이를 위해 스톡옵션제를 도입, 「우수인력끌어모으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도전적인 젊은이면 응시해볼만한 곳이다.
갈륨비소반도체를 생산하는 씨티아이반도체는 경력사원을 중심으로 공채와 수시채용을 통해 60∼70명을, 반도체 제조장비 및 부품업체인 피에스케이테크 는 20여명의 대졸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이동통신부품업체인 KMW는 연말까지 약 1백여명을 선발해 기흥톨게이트 인근에 건축중인 대형공장의 가동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반도체 및 수처리관련업체인 크린크리에이티브는 화공·반도체·전자·물리 관련학과 출신을 중심으로 10여명을 채용해 서울·음성·구미에 배치할 예정이며 석·박사는 우대한다.
LAN장비업체인 한아시스템은 매출이 지난해 27억원에서 올해 2백억원 정도로 급신장함에 따라 하반기중 20명을 서류·면접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자동인식시스템업체인 경덕전자, 전자출판업체인 서울시스템, RF카드시스템업체인 씨앤씨엔터프라이즈, 마이컴 및 정보통신업체인 프로칩스, 풀컬러전광판업체인 에이텍, 패션 벤처기업인 카인드웨어서울, 환경설비 및 엔지니어링업체인 정일이엔씨, 네트워킹업체인 테라등 고성장 벤처기업들은 고급인력이면 언제든지 채용하다는 입장이다.<김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