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내달 유류할증료 인상 호재…대한항공 실적 '날갯짓'

한국證, 하반기만 2,000억이상 이익 추가 예상

오는 7월 유류할증료 인상 및 확대 시행에 따른 실적개선이 예상되면서 대한항공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6일 “대한항공은 7월 유류할증료 인상에 따라 하반기에만 2,000억원 이상의 이익이 추가될 것”이라며 “유가가 단기간에 더 이상 오르기 힘든 상황에서 투자심리는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윤희도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국내 항공수요가 구조적인 이유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운임이 인상되더라도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5년 10월 정부가 유류할증료 확대 방안을 발표한 직후 유가가 급락해 3개월 동안 대한항공 주가가 92% 상승한 사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4,000원을 유지했다. 또 현대증권도 대한항공이 유류할증료 확대로 3ㆍ4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ㆍ4분기에는 1,650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되지만 3ㆍ4분기에는 유류할증료 확대와 운임 인상으로 1,360억원의 영업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주익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선ㆍ국제선 유류할증료 확대로 유류비 증가 부담은 감소하겠지만 현재의 항공유가 수준을 고려하면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여전히 감소세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가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는 7만원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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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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