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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배운 창조적 사고 고국서 적극 활용해야죠"

'이화-KOICA 석사과정' 첫 수료 방글라데시 유학생 샤이마씨

사진 = 이화여대 제공

"한국서 배운 창조적 사고 고국서 적극 활용해야죠" '이화-KOICA 석사과정' 첫 수료 방글라데시 유학생 샤이마씨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사진 = 이화여대 제공 “한국에서 배운 창조적인 생각을 방글라데시에서 펼치고 싶어요.” 이화여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공동 개설한 ‘이화-KOICA 석사과정’의 첫 수료생인 나프리자 샤이마(34)씨는 24일 이화여대 국제교육관에서 열린 석사과정 수료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화-KOICA 석사과정은 제3세계 국가의 여성 공무원들에게 무상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방글라데시에서 판사로 재직했던 샤이마씨는 지난해 초 한국에 들어와 과테말라ㆍ온두라스ㆍ가나ㆍ수단ㆍ이라크 등 제3세계 국가 여성 공무원 28명과 함께 ‘개발과 협력’을 주제로 1년간 공부해왔다. 방글라데시에서 여성ㆍ어린이와 관련된 형사재판을 주로 담당했던 그는 “본국에서 일할 때는 제도에 갇혀서 답답하고 막힐 때가 많았는데 한국에서는 창조적인 생각을 할 기회가 많았다”며 “무력감과 가난에 시달리는 제3세계 여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연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재미있는 일도 많았다. 그는 “한국 사람들은 너무 친절하고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한다”며 “이제는 불고기와 김치 등 한국 음식을 잘 먹는 것은 물론 소주를 마시고 머리 위에 빈 잔을 터는 음주문화도 즐기게 됐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 보낸 1년 동안 좋은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다”며 “방글라데시로 귀국한 뒤에는 여성아동부나 법원 등 정부기관에 들어가 한국에서 배운 것들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8/01/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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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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