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온라인(AOL)은 인터넷 소프트웨어의 선구업체인 넷스케이프를 42억1,000만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이번 인수협상에는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도 참여했다.
고객 1,400만명을 확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AOL은 넷스케이프 1주당 AOL의 0.45주를 교환하게 될 것이며 연방정부와 넷스케이프 주주들의 승인을 거쳐 내년 6월까지 협상이 최종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AOL은 소프트웨어 산업의 최강자인 마이크로 소프트(MS)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AOL은 또 넷스케이프의 브라우저를 공급하게 됨으로써 세계 4대 인터넷 웹 사이트중 2개를 소유, 명실공히 세계 최대 인터넷 공급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넷스케이프의 웹 사이트는 2,0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나머지 3대 인기 사이트는 AOL과 MS, 그리고 야후가 운영하고 있다.
스티브 케이스 AOL회장은 『넷스케이프의 인수는 AOL의 사업을 크게 확장시킬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 마이크로시스템도 넷스케이프의 업무용 서버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게 되는 한편 AOL 고객들에게 자사의 인터넷 프로그램 자바를 공급, 두 가지 이득을 보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