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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주택매매거래, 전세난에 연립 및 다세대 거래량 크게 증가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에서 연립 및 다세대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월 연립 및 다세대 거래량이 1만 1,999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6%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단독·다가구 주택 거래량도 8,980건으로 0.7%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에서 연립 및 다세대, 단독·다가구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수도권 연립 및 다세대 거래량은 7,341건으로 5.9% 증가했으며, 단독·다가구는 2,503건으로 11.8% 증가했다. 지방은 연립 및 다세대는 4,658건으로 2.5% 증가했으나, 단독·다가구는 6,477건으로 3.0% 줄었다.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연립 및 다세대, 단독·다가구와는 달리 아파트는 5만 7,88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했다. 지방 거래량이 3만 227건으로 5.6% 줄어든 영향이 컸다. 다만 수도권은 2만 7,658건으로 3.2% 증가했다.


국토부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연립 등 비아파트의 매매로 전환됨에 따라 비아파트 거래량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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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주택 거래량은 총 7만 8,684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감소했다. 구정 연휴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1~2월 누적 거래량은 15만 9,18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해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수도권과 서울은 각각 3만 7,502건과 1만 2,990건이 거래되면서 4.3%, 10.4% 늘어났다. 이는 거래량 통계가 집계된 지난 2006년 이후 2월 거래량으로는 최대치다. 지방은 4만 1,36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감소했다.

◇2월 수도권 거래량 추이

(단위 만건)

2011 2012 2013 2014 2015

3.0 1.9 1.7 3.6 3.8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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