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용 예금보험공사 사장
이상용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29일 대한생명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과 매각을 동시에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또 서울은행 매각시한을 6월 말로 못박지는 않겠다며 서울은행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4곳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용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한생명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은 매각진행 상황을 봐가며 이와 병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면서 "공적자금 투입을 위한 예보차원의 제반 조치는 마무리됐으며 실제 투입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예보 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행 매각과 관련, 이 사장은 "현재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4곳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협상상황에 따라 6월말 매각시한에서 한두달 늦어질 수도 있으므로 굳이 매각시한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각대상 지분은 꼭 51%를 팔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인수희망자가 원할 경우 20~30%라도 팔 수 있다"며 "하지만 경영참여가 아니라 단순 지분참여 목적으로 서울은행에 투자할 기관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인수희망 기관에 대해 이 사장은 "대한생명보다 서울은행의 매각진도가 조금 더 빠르다"고 밝힐 뿐 구체적인 인수희망 기관이나 매각조건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