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김연아 "가족과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앞둔 김연아 캐나다서 메시지


“저는 추석 당일에도 오전 3시간, 오후 3시간 훈련을 소화해야지만 국민들은 추석에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오는 10월 시작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를 앞두고 캐나다 토론토에서 훈련하고 있는 김연아(사진)가 12일 캐나다에서 추석을 앞두고 순조로운 준비과정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김연아는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8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며 “지난 시즌에 고생했던 고관절 부상은 다 나았고 허리 통증도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몸 상태가 좋아 새 프로그램을 의욕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며 “배경음악도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것이고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곡이라서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잘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새로 선보이는 기술에 대해서는 “새 기술을 배우는 것은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부상 위험도 있어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부상이 두려운 게 아니라 현재 내가 구사할 수 있는 기술을 완벽하게 하는 데도 훈련시간이 부족한 상태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추석 명절에 훈련을 하게 된 데 대해 김연아는 “보름달 아래 흘린 땀방울이 올 시즌, 나아가 2010년 벤쿠버 겨울 올림픽 성과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특히 그랑프리 파이널이 한국에서 열려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부담스러운 만큼 더욱 열심히 훈련하며 추석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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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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