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마감된 KT렌탈 예비입찰에 SK네트웍스(001740)·GS리테일(007070)·한국타이어(161390)·SFA·오릭스 등 국내외 기업과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IMM PE, CVC, 루터어소시에이츠 등 PEF를 포함해 10곳 이상이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NH PE는 투자 안내문을 받고 인수를 검토했지만,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인수 후보자들은 대부분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렌탈을 노리는 기업과 PEF가 많은 이유는 성장성과 수익성이 보장된 매력적인 기업이란 평가 때문이다. KT렌탈은 국내 렌터카 시장점유율 26%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올 들어 3·4분기까지 각각 매출 7,304억원, 영업이익 807억원, 순이익 312억원을 기록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예비입찰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KT렌탈의 몸값이 최근 거론됐던 8,000억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가격을 높여 인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후보들 간 연합전선이 펼쳐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KT렌탈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조만간 인수적격후보자를 선정하고 이르면 다음주 예비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