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9년 도산한 밥티스트 파운데이션 애리조나 (BFA)의 회계처리를 맡았던 아더 앤더슨이 투자자들의 손해와 관련한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2억1,700만 달러를 지급키로 했다고 CNN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와 관련, 아더 앤더슨은 이날 회계상의 잘못을 인정할 수 없지만 소송의 장기화 및 불투명성 제거를 위한 결단의 일환으로 이 같은 소송 합의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BFA 투자자들은 아더 앤더슨이 회계를 잘못해 5억9,000만 달러의 손해를 입었다며 지난 2000년 8월 소송을 제기했었다.
아더 앤더슨이 이번에 지급키로 한 소송 합의금은 미국 5대 회계 법인들이 회계 잘못으로 인해 지불한 금액 중 가장 큰 것이며, BFA의 회계를 담당했던 두 명의 회계사는 자격증을 포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