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의 가구당 평균 아파트값은 10억87만원으로 11개월 만에 10억대를 회복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난해 9월 심리적 가격 지지선이었던 10억대 이하로 떨어졌던 서초구 아파트 가격은 지난 3월 9억5,755만원을 바닥으로 줄곧 오름세를 보이며 최근 10억대를 회복했다.
또 송파구 평균 아파트 가격도 현재 8억3,210만원으로 8억대로 올라섰고 양천구 역시 6억2,607만원으로 6억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ㆍ용인ㆍ평촌 등도 마찬가지다. 2월 5억원대까지 떨어졌던 분당의 평균 아파트값은 현재 6억766만원으로 6억원선을 만회했다. 지난해 12월 4억원대 밑으로 하락했던 평촌ㆍ용인은 현재 각각 3억8,904만원, 3억8,706만원으로 4억원대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공재걸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며 “정부의 대출규제 방침에도 급격한 하락세는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