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펀드닥터] 주식-채권형 수익률 동반 부진

종합주가지수가 한 주 만에 소폭 반등했지만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성장형이 0.48%의 수익률로 겨우 플러스를 유지했을 뿐 안정성장형과 안정형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주 펀드도 배당지수가 하락하면서 대부분 손실을 냈다. 채권형 펀드도 금리 급등으로 연율 -5.84%로 부진했다. 제로인이 28일 기준가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투자설명서상 주식편입비중이 71% 이상인 성장형은 지난 한주간 수익률이 0.48%로 가까스로 플러스(+)를 기록했고 이보다 주식비중이 낮은 안정성장형(41%~70%)과 안정형(41% 이하)은 각각 0.18%, 0.01% 손실을 냈다. 운용기간이 한달 이상된 설정액 100억원 이상의 성장형 펀드 124개 가운데 와이즈운용의 현대히어로-생로병사주식이 2.86%, 알파운용의 알파그로스주식형펀드가 2.17%, 한국운용의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이 2.03%씩 기록했다. 설정액 1,000억원 이상인 28개 대형펀드는 지난 주 대체로 양호한 운용 성과를 냈다. 미래에셋투신의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주식1(7,135억원)이 1.61%, KB운용의 KB스타업종대표주적립식주식1(1,437억원)과 광개토주식(4,787억원)도 각각 1.34%, 1.25%로 상대적으로 좋은 수익을 올렸다. 반면 배당주 펀드는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는 지난 한주간 KOSPI와 KOSPI200이 각각 0.36%, 0.31% 소폭 반등했지만 배당 지수인 KODI는 -0.29%로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기 때문이다. 설정액 300억원 이상의 성장형 운용사 18곳 중 유리운용, 대투운용, KB운용, 피델리티운용, 한화운용, 미래에셋투신 등 6곳이 지난 한주 동안 수익률을 1% 이상 냈다. 공모시가채권형은 지난 한주간 -0.11%, 연환산 수익률 -5.84%로 상당히 저조했다. 운용기간이 한달 이상이면서 설정액이 100억원 이상인 시가채권형 71개 중 겨우 8개 펀드만 플러스(+)수익률을 거뒀다. 미래에셋투신의 미래에셋베이직단기채권형 1CLASS-A과 대투운용의 스마트단기채권S-9이 연율 3% 이상, 푸르덴셜운용의 안심단기국공채1과 태광운용의 태광멀티플레이단위 6M채권1은 연율로 2% 이상의 수익률을 거뒀다. 설정액이 300억원 이상인 시가채권형 운용사 19곳 중 한일운용이 연율 0.66%로 유일한 플러스(+) 수익률을 냈을 뿐이고, 나머지는 손실을 냈다. 지난 주 펀드 총수탁고는 6,008억원 빠진 192조7,922억원을 기록했다. MMF에서 1조473억원, 채권형에서 장단기 합쳐 7,313억원이 빠졌다. 순수주식형은 주식 시장이 조정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5,025억원이 유입되는 안정적인 자금 흐름이 계속됐다. /정승혜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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