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초점] 주가 차별화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포항제철 등 이른바 핵심블루칩 및 옐로칩들이 반도체경기 회복 및 엔고 등의 호재에 힘입어 지난 20일 이후 오름세를 보이면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0일 17만6,000원이던 주가가 3일 현재 24만1,000원으로 36.9%의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는 3.7% 상승하는데 그쳤다. 한국전력 주가는 이 기간동안 7.9% 올랐고 포항제철 14.5%, 현대전자는 29.1%, LG전자 7.7%, 삼성전기 12.6%의 각각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현대반도체는 34.5%, 삼성전관 9.2%, 삼성중공업 9.3%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이들 종목들은 6일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이들 종목들을 중심으로 주가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우증권의 이종우(李鍾雨)연구위원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경기 호황에 힘입어 신고가행진을 달리면서 다른 핵심블루칩들이 삼성전자와의 가격 괴리율을 좁히는 현상으로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고 옐로칩들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투자 안전성이 부각되면서 매기가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종목차별화 현상은 증시가 유동성장세에서 실적장세로 전환될 경우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함께 금융시장 불안이 해소될 경우 투신권들의 주식 매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이들 종목들이 기관선호종목이라는 측면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메릴린치사는 조정국면의 한국증시를 유동성장세에서 실적장세로 이동하는 과도기적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기에는 현재 금융시장 불안으로는 부담이 되고 있어 주가 차별화 현상은 시간을 두고 점차 심화될 것이라는 게 증권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 이정배 기자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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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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