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내년엔 IT·금융株 노려라"

■ 동부증권 '2007투자전략' 보고서<br>삼성전자·금호전기·국제엘렉트릭·신한지주·우리증권등 유망<br>1분기 기점 기업실적 U자형 회복·주가상승세 탈듯


내년 주식시장은 1,600선을 타진하는 가운데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보기술(IT)업종과 금융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삼성전자ㆍ금호전기ㆍ국제엘렉트릭ㆍ신한지주ㆍ우리투자증권 등 5개 종목이 ‘톱5’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20일 동부증권은 ‘2007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내년 1ㆍ4분기를 기점으로 경기선행지수가 상승 반전하면서 경기 모멘텀이 발생하고 기업실적 역시 U자형 회복국면에 진입, 주가 상승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연금 등의 자금집행에 따른 수급개선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동부증권은 이 같은 분석을 근거로 내년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1,606포인트로 상향 조정하고 ‘성장주’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한데다 장기조정에 따른 가격 메리트의 부각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또 미국 IT산업의 생산회복 등으로 인해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IT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김성노 동부증권 연구위원은 “91년 이후 각 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감안해 평균치 이하로 나타난 ITㆍ은행ㆍ증권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IT업종의 경우 자산가치 측면에서 역사적인 중간 밴드까지 하락, 가격 메리트가 발생한데다 미국 IT산업생산 증가율이 내년 상승 반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은행업종은 내년 실적 모멘텀은 약화되지만 PBRㆍPER 측면에서 역사적으로나 세계 유명은행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점, 증권업종은 PER 개선 및 긍정적인 주식시장 전망에 따라 상승여력이 높다는 점을 ‘비중확대’의 근거로 제시했다. 동부증권은 내년 투자유망종목 역시 IT와 금융업종 위주로 제시했으며 이중 IT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LCD 부품업체인 금호전기, 반도체장비업체인 국제엘렉트릭을 투자유망주로 꼽았고 은행업종의 신한지주와 증권업종의 우리투자증권을 ‘톱5’로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윈도비스타 출시와 미국 IT 경기회복에 따른 최대 수혜자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호전기와 국제엘렉트릭은 2007~2008년 예상 PER가 역사적으로나 절대적으로 상당히 저평가된 6배와 5배 수준에 불과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또 신한지주의 경우 은행업종 내 대표주라는 점과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성장이 기대된다는 측면에서, 우리투자증권은 자산관리형 증권사로의 성공 가능성과 우리금융과의 시너지 효과, 타 대형 증권사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 등이 투자매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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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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