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설 연휴를 즐겁게] "흥겨운 공연 보면 명절 기쁨 두배"

국립국악원·정동극장등 다채로운 국악 한마달 마련<br>명성황후·로미오 앤 줄리엣등 인기 작품들 대거 무대위에


"흥겨운 공연 보면 명절 기쁨 두배" [설 연휴를 즐겁게] 국립국악원·정동극장등 다채로운 국악 한마달 마련명성황후·로미오 앤 줄리엣등 인기 작품들 대거 무대위에 연휴 기간 중 틈을 내 온 가족인 함께 뜻 깊은 시간을 만들 일을 고민해보지만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면 가까운 공연장을 찾아보자. 국립국악원과 정동극장은 설 연휴를 맞아 전통 음악 공연으로 관객들을 유혹한다. 최근 부쩍 인기가 높아진 뮤지컬 공연도 빼 놓을 수 없다. ■ 전통공연 ◇ 국립국악원 정악단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18일 설 오후 5시 예악당에서 ‘삼대가 즐기는 2007 국립 국악원 절기 공연 설’을 준비했다. ‘정(丁)과 해(亥)가 만나는 새해 복(福)을 담아’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공연에서 정악단과 민속악단, 창작악단, 무용단 등이 무대에 올라 섣달 그믐날 액을 물리치는 ‘처용무’ 공연과 행진 음악인 대취타를 거문고 등 현악기로 연주하는 ‘수요남극(壽耀南極)지곡’, 실내악 ‘판놀음’ ‘태평가’ 등을 공연한다. (02)580-3333 ◇ 정동극장 전통예술무대 우리 명절 때면 떠오르는 공연장으론 정동극장을 빼놓을 수 없다. 정동극장은 사시사철 국내외 관람객을 위해 전통 예술무대를 마련해 놓고 있다. 전통예술무대는 1997년 막을 올린 이후 10년동안 꾸준히 공연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 일년동안 월요일 빼고 거의 매일 연중 내내 공연한다. 시나위 합주와 살풀이, 판소리, 삼고무, 국악 실내악, 판굿과 소고춤 등 우리 대표적인 전통 예술을 국내 최고 수준의 음악인들이 선보인다. 이번 설 연휴 기간에서는 17~18일 오후 4시부터 5시 20분까지 정동극장 공연장에서 전통 예술 무대를 펼친다.(02)751-1500 ■ 뮤지컬 ◇ 명성황후 올 설 연휴 기간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뮤지컬 작품은 한국 뮤지컬의 신기원을 연 명성황후다. 지난해 이어 올해는 17일부터 3월 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새로 개막해 100만 관객 돌파 대장정에 나선다. 95년 첫 공연을 시작 한 이후 지난해 까지 전 세계에서 98만3,000여명의 관객을 끌었다. 작가 이문열 원작의 ‘여우사냥’을 김광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원장이 각색하고 김희갑ㆍ양인자 부부가 곡과 가사를 썼다. 설 연휴부터 시작하는 올 해 첫 공연에선 1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하는 특별 행사도 연다. 17일부터 입장하는 유료관객 중 100명을 추첨해 폴크스바겐 제타(Jetta) 승용차 1대와 브로드웨이 여행권 등 100가지 경품을 준다. 당첨자 발표는 3월5일.(02)575-6606 ◇ 맘마미아 지난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뮤지컬 ‘미스 사이공’과 흥행 경쟁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며 깜짝 돌풍을 일으킨 맘마미아가 올 초엔 장소를 성남아트센터로 옮겨 또 한 차례 관객 몰이에 나선다. 팝 그룹 아바의 곡들로 채운 뮤지컬 맘마미아는 중장년 여성 관객에겐 추억을, 젊은 연인들에겐 화려한 뮤지컬의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작품. ‘댄싱 퀸’‘맘마미아’ ‘위너 테이크스 잇 올’ 등 한번쯤 들어 보았을 인기 곡들로 뮤지컬을 꾸몄다. 3월25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배우 최정원과 이태원이 엄마 ‘도나’로 무대에 오른다. 설 연휴기간에는 17일 오후 3시와 7시30분, 18일 오후 5시, 19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등 다섯차례 공연한다.(02)577-1987 ◇ 로미오 앤 줄리엣 노트르담 드 파리’‘십계’와 함께 프랑스 뮤지컬 빅 3로 꼽히는 로미오 앤 줄리엣은 2월 27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프랑스 뮤지컬의 진수를 또 한 차례 즐길 수 있는 기회. 로미오 앤 줄리엣의 최대 무기도 바로 달콤한 선율과 현란한 춤이 조화를 이룬 무대. 프랑스 초연 때 로미오 역을 맡은 꽃미남 뮤지컬 배우 다미앙 사르그가 한국 공연에서도 매력을 흠씬 풍긴다. (02)3141-8425 ◇ 천사의 발톱 연초에 개막한 한국 창작 뮤지컬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작품. 드라마와 CF에서 활약하는 탤런트 유준상을 주역으로 무대에 올린 점과 국내 창작 뮤지컬로는 드문 주제인 폭력 조직원의 인간적인 갈등을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개막 전부터 관심이 컸다. 쌍둥이 형 일두를 우발적인 사고로 죽인 이두가 욕망과 야수성을 감추고 일두 행세를 하며 살아가다가 우연히 만난 소녀 희진에게서 사랑을 느끼며 갈등을 겪는다. 개성강한 무대 세트와 독특한 상황 설정 등이 매력을 발한다. 3월 4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02)764-8760 ◇ 벽 속의 요정 2005년 첫 선을 보였던 김성녀의 모노 드라마 ‘벽속의 요정’이 3년 연속 공연을 펼친다. 1월 19일부터 시작된 공연은 설날인 18일 마지막 무대로 공연을 마감한다. 김성녀가 혼자서 갓난아기에서부터 80 노모의 모습까지 30여개의 역할을 소화한다. 스페인 내전 당시 실화를 토대로 일본 작가 후쿠다 요시유키가 쓴 희곡을 극작가 배삼식이 우리 상황에 맞게 각색했다.(02)747-5161 입력시간 : 2007/02/1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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