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 연구진 "구글 글라스, 주변부 시야 방해… 운전, 보행 등 위험할 수도"

구글의 안경형 단말기 ‘구글 글라스’를 착용하면 주변부 시야가 방해를 받아 운전이나 보행 등에 위험을 겪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촌초 이안출레프 미국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 안과 교수 연구진은 5일(현지시간) 미국의학회지(JAMA)에 발표한 논문에서 보통 안경을 쓸 경우와 비교해 구글 글라스를 낀 사람은 오른쪽 위쪽 시야에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시력 저하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교정시력이 정상인 개인 3명에게 구글 글라스를 끼도록 하고 1시간을 준 후 기기의 소프트웨어를 끈 상대로 표준적인 주변부 시력검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연구진은 또 구글 검색을 통해 구글 글라스를 낀 사용자들의 사진 132장을 찾아서 분석했더니 이를 착용할 때 시야가 가려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안출레프 교수는 “이것은 (구글 글래스) 테와 착용 방식의 문제이고 소프트웨어적인 문제가 아니므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 글라스는 멋진 기기이고 이를 통해 여러 가지를 할 수 있지만, 신체 기능에 방해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기기 사용과 시야 방해 사이에 상충 관계가 있으니만큼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