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코스닥 대장주 부활 조짐
주성엔지니어링·레인콤·한컴·솔본등 실적 모멘텀 등 부각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주성엔지니어링, 레인콤, 한글과컴퓨터, 솔본(옛 새롬기술) 등 옛 코스닥 대장주들이 실적 모멘텀 부각 등으로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LCD업체에서 반도체 업체로 변신에 성공한 케이스. 지난해 3ㆍ4분기부터 하이닉스의 반도체 80나노 공정용 ALD장비를 납품,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으며 올해 대만 등에서 80나노 공정을 시작함에 따라 수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31일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며 최근 주가 흐름도 좋은 편이다.
최태이 동부증권 연구원은 “ALD장비는 일종의 틈새시장으로 주성의 선점 효과를 감안할 때 주가 프리미엄을 받는 게 타당하다“며 “최근 들어 기관 물량이 유입되고 있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레인콤은 신제품 판매 호조로 지난해 4ㆍ4분기에 23억원의 영업이익과 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5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 최근 국내 사모펀드인 보고펀드와 600억원 투자유치에 관한 본 계약을 체결, 체질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매출액 430억원과 순이익 66억원을 기록, 4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과 순이익 흑자 행진을 이어갔으며 올해 역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손태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공공기관으로의 리눅스OS 매출이 확대되며 실적 안정화에 기여했고 올해도 같은 흐름이 기대된다”며 “자회사 씽크프리에 대한 구글 측의 관심도 여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솔본은 UCC동영상을 제공하는 포털 사이트 프리챌의 지분 82.2%를 보유하고 있는 점이 알려지면 UCC 관련주로 부각되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1/31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