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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땅값 8년만에 '마이너스'

10월0.24% 떨어져…토지 거래량도 급감


서울의 땅값 상승률이 8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토지거래량도 눈에 띄게 줄었다. 국토해양부가 26일 발표한 10월 지가 및 토지거래량 조사결과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땅값은 전월대비 0.04%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분기단위로 조사해 발표했던 2000년 4분기(-0.46%)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며 월별 조사가 시작된 2005년 이후에는 최저 상승률이다. 시도별로는 16개 시도 전부가 전월보다 상승률이 둔화된 가운데 특히 서울은 0.24%나 떨어져 2000년 4분기(-1.08%)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인천은 각종 개발사업이 여전히 호재로 작용하면서 0.58% 올라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대구, 충남, 전남(이상 0.18%) 등이 2위 그룹을 형성했지만 상승률은 낮았다. 용도 지역별로는 도시지역의 주거용지(-0.04%)와 상업용지(-0.03%)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녹지(0.21%)와 공업지역(0.14%)은 올랐다. 국토부는 땅값 상승률이 8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은 세계경제침체의 여파가 국내에도 미치면서 수요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개별 지역별로는 인천 남구(1.13%)가 주안뉴타운지정, 제물포 역세권도시재생사업 등의 호재로 인해 지가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인천 옹진군(0.82%), 경북 예천군(0.79%), 인천 연수구(0.66%) 등의 땅값이 많이 올랐다. 1~10월 누적 상승률은 전북 군산(27.64%), 인천 남구(11.41%), 서울 용산구(8.92%) 순이었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19만1,414필지, 1억8,383만㎡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필지는 14.2%, 면적은 16.4% 각각 감소했다. 9월과 비교하면 필지수는 10.7%, 면적은 11.0% 각각 늘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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