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 중인 감자튀김의 트랜스지방 함량이 ‘함량 0(제로)’로 표시할 수 있을 만큼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달 종로구 등 서울 5개 지역의 패스트푸드점 5개 업체에서 시판하는 감자튀김을 검사한 결과 트랜스지방 함량은 식품 100g당 평균 0.1g으로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라 트랜스지방 ‘0’ 표시가 가능한 0.2g 이하(1회 분량기준)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검사 결과는 지난 5월 조사 때의 함량이었던 평균 1.2g의 12분의1 수준이며 트랜스지방저감화정책 이전인 2004년의 3.8g/100g과 비교해 97% 저감화된 것이다.
각 업체별 감자튀김 내 트랜스지방 함량은 버거킹과 KFCㆍ파파이스가 0.1g이었으며 롯데리아ㆍ맥도날드는 검출되지 않았다. 박혜경 영양평가팀장은 “트랜스지방 함량 감소에 따라 상대적으로 증가해왔던 포화지방도 지난번보다 3.7% 감소했다”며 “패스트푸드점에서 사용하는 기름 품질이 상당 부분 개선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