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시아증시 안정세 국내도 큰폭 반등

美 안정회복·유럽은 낙폭 좁혀지난 17일 재(再) 개장된 뉴욕 증시가 기대 밖의 선전을 함에 따라 18일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동반 상승, 진정국면을 보였다. 그러나 싱가포르ㆍ홍콩ㆍ말레이시아 증시는 하락세를 보여 아직도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상태임을 반영했다. 뉴질랜드의 웰링턴 증시는 18일 전일보다 2.23% 상승했으며, 호주 증시 역시 1.83%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17일 1만선이 붕괴됐던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지수는 이날 개장부터 강세를 보여 전일보다 1.85%(175.47엔) 오른 9,679.88엔을 기록했다. 이날 도쿄 증시에서는 텔레콤 등 IT주, 은행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세계 증시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던 서울 증시도 개장 초부터 '사자' 주문이 몰리면서 전업종의 주가가 골고루 올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6.17포인트 상승해 480선을 회복했으며, 코스닥지수 역시 3.43포인트 올라 5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서울 증시에서는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가들보다는 개인들이 대거 매수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시장의 상승종목은 상한가 140개를 포함해 올들어 가장 많은 180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싱가포르ㆍ홍콩ㆍ말레이시아 증시는 미국의 무력보복이 미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란 분위기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싱가포르 증시는 줄곧 플러스권을 유지하다가 막판 하락세를 돌아서 전일보다 0.8% 하락한 1,324.3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또한 홍콩 증시와 말레이시아 증시는 각각 0.12%, 0.22% 하락했다. 재개장 이틀째로 접어든 18일 뉴욕 증시가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일 큰폭의 하락에도 불구, 예상보다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 뉴욕 증시는 이날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현재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82%(12.88포인트) 상승한 1592.43을 기록 중이다. 전날 포인트 기준으로 사상 최대 낙폭을 보였던 다우존스지수는 0 .32%(28.99포인트)가 오른 8949.69을 기록하며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 개장에 앞서 미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당초 예상치인 0.2%보다 낮은 전달 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 지수 상승에 도움을 줬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소비자물가지수는 0.2% 올랐다. 한편 전일 상승 하루만에 하락폭을 확대하던 유럽 증시는 이날 뉴욕 증시가 안정적 출발을 보이면서 낙폭을 줄여, 런던 증시와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전일대비 각각 1.11%(54.50포인트), 1.14%(48.39포인트) 내린채 장을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지난 17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소식과 함께 뉴욕 증시가 개장부터 기대 밖의 선전을 한데 힘입어 막판 상승세로 반전했지만 18일에는 약세로 출발했다. 이날 런던 증시와 파리 증시는 2% 이상 하락한 채 출발했으며, 프랑크푸르트 증시 개장 초 2% 가까이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뉴욕 증시가 연착륙에 성공하고 이에 영향 받아 일본 한국 등 상당수의 증시가 동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불안심리가 수습되지 않는 한 세계 증시는 불안한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구영기자 이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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