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급 위스키 시장에 `과열 신호'

15년산 이상 판매량 93% 증가올들어 판매량이 급증하기 시작한 고급 위스키 시장에 최근 들어 `과열'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발렌타인 17년' `로얄살루트' `J&B리저브'등 숙성 기간 15년 이상의 슈퍼프리미엄급(SP급) 위스키 6만7천592상자(500㎖ 18병)가 팔려 작년 동기(3만5천14상자)보다 판매량이 93%나 폭증했다. 또 SP급 바로 아래 등급의 고급 위스키로 분류되는 `발렌타인 마스터스' `임페리얼 15년' 등 디럭스급(D급) 위스키 판매량도 올해 1-8월 작년 동기(15만6천497상자)보다 39.2% 많은 21만7천846상자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 위스키 판매량 중 SP급 비율은 작년 1-8월 1.7%에서 올해 1-8월에는 2.9%로 1.2%포인트, D급 비율은 7.7%에서 9.4%로 1.7%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비해 가장 많이 팔리는 `임페리얼 키퍼'(진로발렌타인스), `윈저 12년'(디아지오코리아) 등 프리미엄급(P급) 위스키 판매량은 지난해 1-8월 170만4천520상자에서 올해 1-8월 193만9천44상자로 13.8% 증가에 그쳤고, 판매 점유율도 83.9%에서83.3%로 0.6%포인트 낮아졌다. 가장 가격대가 낮은 `섬씽 스페셜' 등 스탠더드급 위스키 판매량은 지난해 1-8월 13만6천743상자에서 올해 1-8월 10만2천694상자로 24.9%나 감소했고 판매 점유율도 6.7%에서 4.4%로 2.3%포인트 떨어졌다. 올들어 8월까지 전체 위스키 판매량은 232만7천178상자로 작년 동기(203만2천774상자)보다 14.5% 늘어났는데, 업체별로는 진로발렌타인스가 작년 동기보다 27.3%많은 80만4천295상자를 팔아 34.6%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지켰고 그 다음은 ▲디아지오 59만4천225상자(25.5%) ▲하이스코트 32만9천530상자(14.2%) ▲롯데칠성 27만5천854상자(11.9%) 순이었다. 그러나 8월 당월 판매량에서는 ▲진로발렌타인스(9만7천942상자.점유율 35%) ▲디아지오(8만7천293상자.〃31.2%) ▲롯데칠성(3만5천289상자.〃12.6%) ▲하이스코트(2만8천154상자.〃10.1%)로 7월에 이어 2개월째 롯데칠성이 하이스코트를 누르고 3위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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