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급거귀국 후진타오 유혈사태 수습 진두지휘

치안 책임자 현지로 급파<br>피해자 보상책 공표 지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유혈사태 수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9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주요8개국(G8) 정상회의 참석을 포기하고 급거 귀국한 후 주석은 전날 오후 베이징에 도착한 즉시 신장위구르 유혈사태에 대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 후 주석은 우선 치안 총책인 멍젠주(孟建柱) 공안부장을 우루무치(烏魯木齊)시 현지로 급파해 현장을 지휘하도록 하는 한편 대규모 자금지원을 포함한 피해자 보상책을 신속하게 공표하도록 했다. 현지에 도착한 멍 부장은 시위 주동자에 대한 강경 방침을 천명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해외 분열세력이 선동하고 국내 분열세력이 실행에 옮긴 계획적ㆍ조직적 사건”이라며 “주동자들을 법에 따라 엄벌할 것이며 절대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리즈(栗智) 우루무치시 당서기도 기자회견을 갖고 “잔인한 수단으로 살인을 일삼은 극렬분자 전원을 극형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해자 보상책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질라 이사무딘(吉爾拉衣沙木丁) 우루무치 시장은 “우루무치시 정부는 사망자들의 신원확인이 끝나는 대로 보상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건의 사망자와 부상자, 재산피해 보상액이 1억위안(180억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또 “시위과정에서 다친 1,103명의 부상자들에게 위문금과 위문품을 보냈고 의료비와 구호품도 제공하고 있다”면서 “사망자 100여명의 유가족과도 접촉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장병력이 완전히 장악한 우루무치시는 이날 조금씩 일상생활이 회복대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시민들은 더 이상의 대규모 소요사태가 일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기대하면서 일상생활로 서서히 복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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