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태국] IMF자금 사양 시사

태국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 계획을 사양하고 나머지 가용자금 37억달러를 포기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외환보유고를 갖고 있다고 수파차이 파닛차팍 부총리가 밝혔다.IMF는 지난 97년 승인한 총 172억달러의 구제금융 패키지 가운데 약 135억달러를 이미 태국에 지급했다. 상업장관이기도 한 수파차이는 18일자 영자지 방콕 포스트에서 『우리에게 충분한 외환보유고가 있다면 IMF 정책에 따를 필요가 없으며 원한다면 계약을 해제할 수도 있다』며 『외환보유고가 더 이상 가장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태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달말 현재 319억달러로 금융위기가 시작된 2년전의 8억달러에 비하면 엄청난 차이이다. 수파차이는 『IMF의 돈은 오로지 외환보유고를 지탱하기 위한 것이다. 이제 재무부는 IMF로부터 후속 인출을 단행할 것인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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