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마비 사태로 포털 및 온라인게임 등 인터넷서비스 업체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네티즌들이 일상생활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율이 20%를 넘기 때문에 인터넷이 마비되면 이들 업체의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게 된다.
가장 큰 타격을 입는 부문은 쇼핑몰과 게임.
인터넷업체의 피해는 최대 수십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설 대목을 앞두고 있어 쇼핑몰 매출이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가장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인터넷광고, 입점해 있는 소호몰 부문의 피해까지 감안하면 업체들의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포털업체 한 관계자는 “주말이라 게임, 영화 등 컨텐츠관련 피해가 컸다”며 “이번 사고로 통신사의 보안시스템에 취약점이 드러난 만큼 재발방지대책을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선인터넷서비스도 중단돼 SK텔레콤, KTF 등 이동통신업체들의 피해도 컸다. 특히 지난해부터 무선인터넷 부문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1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어 피해는 더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구체적인 피해규모는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업체별로 긴급대책반을 마련해 피해상황파악과 대책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선화기자 jangsh100@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