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항공업계 "주5일근무제 '특수' 잡아라"

7월부터 주5일 근무제가 본격 시행되자 항공업계가 주말 상품, 주5일제 이벤트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발빠르게 `특수' 잡기에 나섰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금요일 저녁에 출발해 월요일 새벽에 귀국하는 단거리 동남아 일부 노선의 수요증가에 대비해 최근 항공기를 중형기에서 대형기종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인천발 호치민행 항공기는 수용인원이 종전 258석에서 296석으로, 마닐라행은 296석에서 376석으로 각각 늘었다. 164석 규모의 항공기가 운행되던 타이베이행은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96석짜리 항공기로 대체된다. 이와함께 여름휴가철 성수기에 즈음해 신규 및 증편 노선도 많아졌다. 인천발 상하이행 노선이 지난달 28일 신규 취항한 것을 비롯, 인천발 페낭행 항공편이 이달 28일(296석)과 다음달 3일(164석) 새로 취항할 예정이다. 또 밤 비행기를 이용해 일본과 중국, 동남아로 떠나는 `밤도깨비 여행', `반딧불 여행' 등 `반짝 특수'에 대비한 여름철 전세기 운항도 늘었다. 인천발 삿포로행 항공편은 22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쿠시로행은 2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우루무치행은 17일부터 다음달말까지 각각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대한항공은 또 주5일제가 실시되면 가고 싶은 여행지를 추천한 네티즌을 추첨해국제선 항공권을 주는 `그곳에 가고 싶다' 이벤트와 상하이 여행 계획을 잘 짜서 게시판에 올린 네티즌을 뽑아 국제선 티켓을 주는 행사를 홈페이지에서 펼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동남아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필리핀 클라크행 항공편을 18일부터 주2회에서 주5회로 늘릴 계획이다. 또 24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매주 수.토요일 일본 하코다테행 항공편을 운항하는 것을 비롯해 일본 아사이가와행, 마닐라행, 하노이행, 사이판행, 태국 우타파우행 등 부정기 항공편을 대거 늘려 이달 중순부터 한달여간 운항한다. 이밖에 최근 중국 관광객 급증에 따라 인천발 칭다오행 항공편을 15일부터 매일,인천발 톈진행 항공편을 17일부터 주3회 신규 취항해 수요에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이후 출발하는 `주말형 상품'의 대표격인 방콕.베이징 2개 노선의 경우 9일 이후 예약률이 100%에 가깝다"며 "하계 성수기에다 주5일제까지 겹쳐 주말 항공편은 당분간 최대 호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임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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