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GS등 에너지株 '훨훨'


한국석유공사가 개발 중인 이라크 광구에서 석유가 나왔다는 소문이 돌면서 에너지 관련종목들이 강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경제성이 확인되지 않았고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중한 투자를 조언했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 유아이에너지는 장 시작부터 초강세를 보인 끝에 상한가인 6,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에너지 종목들의 강세가 이어져 대성산업은 전날보다 10.74%(6,500원)나 뛴 6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삼천리와 GS도 각각 0.98%, 1.59% 올랐다. SK에너지는 보합으로 마감하긴 했지만 장 중 한때 3.77%까지 올랐다. 아스팔트 제조업체인 한국석유는 한국석유공사와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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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주가가 붉은 색으로 물든 이유는 한국석유공사가 이라크에서 개발하고 있던 광구에서 대규모 원유를 발견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이라크의 광구에 지분 참여를 하고 있는 업체들이 ‘반짝’ 수혜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날 오후 한국석유공사는 공식발표를 통해 “현재 탐사정에서 원유가 나와서 쿠르드 자치정부에 승인요청을 해놓긴 했지만 매장량도 전혀 알 수 없고, 실제 시추를 진행할 만큼 원유가 충분한 지도 확인되지 않았다”며 “그런데도 참여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해 개인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 증권사의 연구원은 “만약 원유가 시추된다 하더라도 실적에 반영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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